처음 사토시 나카모토가 논문 '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을 세상에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무엇에 주목했을까. 초기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인터뷰할 수 없으니 짐작만 할 뿐이지만
1) 중간자(간섭)없는 거래(신용이 필요없는 거래) 그 자체인지
2) 그 거래의 증명, 원장을 완전하고 무결하게 해주는 블록체인과 그 연속성인지
3) 블록체인을 연속하는 과정에서 보상으로 받는 비트코인인지
너와 내가 온라인(인터넷)상에서 중간자(은행이나 기관)의 간섭이나 참여 없이도 우리의 거래가 오랜 시간, 아마도 영원에 이르는 시간까지도 참과 거짓을 다투지않을 완전한 거래가 성사되려면 도저히 반박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확실한 증명이 필요하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블록체인에서 그 해법을 찾았다. 여러개의 블록이 규칙에 따라 생성 된다. 1분 혹은 10분 간격으로 또는 더 다양한 간격으로 대체로 시간을 지켜가며 블록이 생성되고 이 블록은 체인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
블록은 말하자면 일종의 원장이다. 은행으로 치면 통장같은 거라고 볼 수 있다. 거래의 기록을 담지만 내 통장처럼 나의 거래만 담는 게 아니고 전 세계의 수십억 인구 누구의 거래라도 담을 수 있다. 이 거래는 서명을 통해 완성되며 통장에 거래내역이 찍히듯 블록에 남게 되는데 그 뒤로도 계속 블록이 생성되며 이어지므로 한번 담긴 이 거래의 기록은 실제로는 수정이나 위,변조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다음 블록이 생성되면서 이전 블록의 거래 기록 즉, 해쉬를 포함하기때문이다.
블록2는 블록1의 해쉬+거래기록+전자서명+작업증명
블록3는 블록2의 해쉬+거래기록+전자서명+작업증명
블록4는 블록3의 해쉬+거래기록+전자서명+작업증명
이런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의 한 거래내역을 수정 혹은 위,변조하려면 그 거래 이후로 생성된 또는 생성되는 모든 블록들의 거래내역도 다 수정해야만 한다. 그것도 정해진 시간 안에!!
(엄밀하게 말하자면 51%의 블록을 수정해야 하는건데 이 부분은 나중에 추가로 다루도록 하겠다.)
비트코인의 한 블록의 시간은 통상 10분인데 과연 10분안에 전세계 모든 컴퓨터들의 모든 거래내역을 전부 수정할 수 있는가? 설사 51%라 할지라도 비트코인 탄생 후 벌써 14년이나 지난 지금 전 세계의 수 많은 채굴자들의 컴퓨터들을 건드린다는게 물리적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 되어버렸다.
블록#3 = 블록#2의 해쉬 + 장부 거래 기록 + 전자서명 + 작업증명
이런 식으로 블록을 정리하게 된다면 서로 간에 ‘순서’가 명확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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